그룹명/부처님 말씀

■대승대집지장십륜경 (大乘大集地藏十輪經)■▷[2]

행성 2008. 11. 30. 08:47
■대승대집지장십륜경 (大乘大集地藏十輪經)■▷[2]


그때에 여러 곳에서 모인 많은 대중들이 모두가 이와 같은 가지가지
구름과 비를 보며 또한 이와 같은 모든 법의 음성을 듣고 모두가
바라는 바가 다 이루어지고  또한 각기의 몸이 가지가지 향과 꽃과
보배로 장식된 의복을 입고 장엄되어 있음을 보았으며,
또한 각기의 두 손바닥 안에 여의주가 저절로 쥐어져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 낱낱 여의주 가운데서 가지가지 보배가 흘러 나왔으며,
또한 그 낱낱 여의주에서 여러 가지 큰 광명을 놓았는데
그 광명으로 인하여 모든 중생들이 모두가 시방 항하사의 제불세계를 보았으며,
또한 그 광명으로 인하여 모든 불국토마다
부처님이 계시어 한량없는 대중들이 둘러싸고 공경함을 보았다.

또 그 광명으로 인하여 모든 국토의 일체중생들이 혹 병이 있는 자는
이 광명을 만남으로 인하여 모든 병이 다 나았고,
또한 죽게 되거나 결박되어 옥에 갇힌  자들도 광명이 비친 고로
모두가 풀려났으며, 다시 몸과 말과 뜻이 거칠고 무겁고 더럽고 탁한 자들도
광명을 만남으로 인하여 모두 가볍고 부드럽고 청정함을 얻었으며,

시장한 자들은 모두 배부르게 되고 가지가지 형벌로 고통이 핍절한 자는
광명이 비친 고로 모두 근심과 고통을 여의었으며,
의복이나 보배장식이나 귀한 재물이 적은 자는 광명이 비친 고로 뜻대로
다 넉넉하여 졌으며, 또 모든 유정가운데 산 목숨을 죽이기를 좋아하거나
내지 삿된 소견을 좋아하는 자는 이 광명을 만남으로 말미암아 모두 다
산 목숨을 죽이고자 하는 생각을 멀리 하였고
내지 삿된 소견을 즐기는 것을 멀리하였으며,

또한 여러 중생들이 여러 가지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고통이 핍절한 자에게는
광명이 비춘 고로 원하는 바를 따라서 모두를 이루었다.

또 이 광명으로 인하여 모든 국토의 일체중생들이 받는 바 여러 고통이
쉬지 않음이 없고 모두가 여러 가지 묘한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 것을 보았으며, 또한 이와 같은 여러 불국토 중에서 이 광명을 만남으로 말미암아
일체 어두운 구름과 먼지와 안개와 매서운 바람과 폭우와 좋지 않은 소리와
또한 모든 더럽고 냄새나고 쓰고 매운 나쁜 맛과 나쁜 촉감과 두려움 등을
멀리 여의었으며, 일체의 삿된 업과 삿된 말과 삿된 뜻과 삿된 믿음의 행을
멀리 떠나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으며 편안하고 고요하여 탄연하며
손바닥처럼 편편한 땅에는 여러 가지 오묘한 즐거움이
그 가운데에 가득히 갖추어져 있었다.

저때에 회중에 모든 대중들의 몸이 갑자기 땅보다 더욱 든든하고 굳고
무거워져 움직이기 어려움을 느꼈다.

대중들은 이러한 이상한 현상을 보고 모두가 놀라고 의심하면서
무슨 인연으로 이런 징조가 나타나는 것일까? 하였더니
그 대중 가운데에 한 제석천이 있었는데 이름이 무구생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