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부처님 말씀

★비화경(悲華經)제9권★5. 단바라밀품 ②-6

행성 2008. 7. 27. 10:19
★비화경(悲華經)제9권★

5. 단바라밀품 ②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한역


제4보살의 이름은 혜치섭취환희(慧熾攝取歡喜)인데 1대겁을 지나서 이 서방의 가외(可畏)세계에서 사람의 수명이 백 세일 때 여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명호를 일장광명무구존왕(日藏光明無垢尊王)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리라.
이제 내 앞에 두 명의 보살이 있으니 한 분은 이름이 일광(日光)이요, 다른 한 분은 희비(喜臂)이다. 미래세에 한량없고 끝없는 대겁을 지나서 겁의 이름이 대란(大亂)일 때, 이 상방에 있는 회무(灰霧)국토가 오탁악세여서 번뇌가 많고 사람의 수명은 50세인데, 일광보살이 본원으로 여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명호를 부사의일광명(不思議日光明)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할 것이며, 10년이 될 동안 불사를 구족히 하고 반열반에 들면 열반하는 날 곧 바른 법이 없어지리라.
그 뒤 10년 동안 텅 비어서 부처님이 계시지 않고 사람의 수명은 점점 줄어들어 30세에 이르면 희비보살이 역시 본원으로 여기서 성불하여 명호를 승일광명(勝日光明)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고 이 부처님도 10년 동안 불사를 할 것이며, 반열반에 든 뒤에는 본원에 의하여 정법이 만 70년 동안 세상에 머문다.
이 때 두 보살이 비로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고는 환희심이 나서 머리 조아려 절하고 기뻐하면서 높이 허공으로 오르니 높이가 7다라수(多羅樹)였다. 또한 합장하고 부처님께 향하여 이구동성으로 게송을 아뢰었다.

여래의 광명이
일월보다 수승하여
능히 저 악세에
큰 지혜를 베푸시네.

스스로 청정하게 조복하여
더러움이 없으시고
미묘한 논의(論議)로써

외도들을 꺾으셨네.
내가 한량없는 겁에
무상정(無相定)을 닦아왔고
위없이 수승하고
미묘한 보리(菩提)를 구하여서.

부처님께 공양하기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이 했건만
과거의 부처님께서는
수기하지 않으셨네.

이제 세존께서
이욕(離欲)·해탈하셨기에
어두운 세상에서
불사를 잘 하시네.

길을 잃은 중생에게
법을 설해 주옵시와
생사의 표류에서
모두 건져 주시네.

내 이제 소원을
자재하게 할 수 있어
청정하신 불법에
출가하여 도를 닦네.

해탈의 청정 계율
말씀대로 행하고
바른 마음으로 부처님 따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