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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내계경(菩薩內戒經)■▷[(第12時)]

행성 2009. 3. 9. 02:51
■보살내계경(菩薩內戒經)■▷[(第12時)]


부처님께 귀의합니다(南無佛).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모든 보살 마하살에게 귀의합니다.
문수사리보살에게 귀의합니다.

보살은 첫째 수(數;數息觀),
둘째 수(隨;호흡의 數를 세지 않고 오직 그 出入에 따라서 攝心하는 것),
셋째 지(止;모든 緣慮를 그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
넷째 관(觀;定 中의 智慧로써 無常·不住·無自性 等을 觀한다.),
다섯째 환(還;마음을 觀하여 본래 스스로 不生임을 體達하여
法의 根源에 되돌아가는 것),
여섯째 정(淨;妄想 分別의 때를 제거하고 본래 淸淨함에 통한다)
을 따라서 다음에 도를 얻는다.

수다원(須陀洹)을 얻고, 사타함·아나함을 얻고 아라한·벽지불을 얻더라도
모두 거기에 머물지 않고 불도를 얻는다.
32상 80종호(種好)와 자금색(紫金色)과 열 가지 힘(十種力)과
네 가지 두려움 없음(四無所畏)와 열 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법(十八法不共)과
여덟 가지 큰 음성(八大音聲)을 나투더라도 또한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보살은 대승의 업을 일으키고,
승나승열(僧那僧涅;誓莊嚴이라 飜譯. 菩薩이 道心을 堅固히하여
修行에 오를 때의 要誓를 말한다.)로써 일체 인·비인을 도탈한다.
바라밀로써 온갖 사람들에게 시현하고,
자비희사로써 온갖 사람들을 구제한다.

보살은 유연한 것으로써 모든 강강(剛强)한 것을 조복한다.
보살은 구화구사라[선교방편]로써 온갖 사람들을 화합한다.
보살은 겸손하고 공손하며 자비하고 인자한 것으로써 온갖 사람들을 안위한다.
보살은 화열환희(和悅歡喜)로써 모든 악역(惡逆)을 항복한다.
보살은 도력으로써 모든 어리석음을 제도한다.
보살은 정결로써 모든 애욕을 제도한다.
보살은 대자(大慈)로써 중생을 민념한다.
보살은 성약(省約)으로써 모든 재보에 대한 욕망을 끊는다.
보살은 청정으로써 모든 취주(醉酒)를 끊는다.
보살은 눌언정심(訥言正心)으로써 입으로 인욕한다.
보살은 경행(經行)으로써 정진을 세운다.
보살은 적게 먹는 것으로 수마[睡臥]를 끊는다.
보살은 무욕(無欲)으로써 경신강건(輕身强健)한다.
보살은 화내지 않는 것으로써 도덕을 기른다.
보살은 질투하지 않는 것으로써 온갖 사람들을 화합시켜 모은다.
보살은 공덕으로써 일체의 인·비인을 귀류(歸流)하게 한다.
이것을 보살이 십이시(十二時)에 계로 평등히 행하여 일체중생을 구제한다고 하고,
이것을 비행(飛行) 보살이 공덕을 구족하는 것이라고 한다.
착한 마음과 좋은 뜻으로 즐거워하며 이 경을 듣거나,
이것을 읽고 외우는 이는 이것을 십주아유안(十住阿惟顔)이라고 한다.
보살은 물에 들어가더라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가더라도 타지 않는다.
머리를 찾으면 머리를 주고, 눈을 찾으면 눈을 주며, 귀를 찾으면 귀를 주고,
코를 구하면 코를 주며, 몸을 호랑이 입에 던져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나니,
이것을 보살 대사의 존귀한 공덕이라 한다. 일컫기도 어렵고 헤아리기도 어려워서
끝이 없으며, 밑바닥이 없다. 끝이 없고 밑바닥이 없고 헤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각기 존귀한 세존의 경계를 받들어 이어서 스스로 신행(身行)을 지킨다.

이 경과 합치하는 이는 들고 놓는[擧厝] 바를 얻어서 더욱 잘 정진한다.
잘 모든 악을 멀리하여 이것을 범하지 말라. 이것을 범하는 이는 보살이 되지 못한다.
이것을 보살이 정계(正戒)를 구족하는 것이라 한다.
일생보처로 하여금 차모조포(且暮朝晡)에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어야 한다.
광명과 상호가 모두 이미 조현(照現)한다.
이것을 공덕이 가득차서 모든 선이 이미 나타나고 위신(威神)을 모두 갖춘 것이라 한다.
일체가 모두 공경하며 따라서 감히 보살에게 당할 이가 없다.
부처님께서 보살의 공덕이 십이시의 정계를 설하여 마치시니,
문수사리보살 및 모임에 온 모든 보살, 즉 신통보살 비행보살 성취보살 현화보살
및 팔방 상하의 모든 보살인 발타화(風犮陀和) 보살, 나린나갈 보살, 교월도 보살,
나가달 보살, 심미 보살, 마하수 보살, 화 보살, 인제달 보살, 화륜주 보살 등 합하여
칠만 이천인이 모두 크게 환희 용약하면서 각각 광명을 나투어 전전히 서로 비추고,
각각 일어나서 의복을 바로하고 앞으로 나아가
머리를 땅에 대고 부처님께 예경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