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모든 보살 본수기품 ⑥
-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한역
그 때 위쪽으로 20만 백천 세계를 지나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화(妙華)이며, 여기에 계신 부처님의 명호는 화부일왕(華敷日王)여래이신데, 지금 현재도 4부중을 위하여 3승법을 설하시느니라. 여기에 두 명의 보살이 있으니 한 분은 이름이 선택자법섭취국토(選擇自法攝取國土)이고, 또 한 분은 이름이 다라니묘음(陀羅尼妙音)이라 한다. 이 두 명의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으로 이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큰 광명이 있으며 갖가지 꽃비가 내립니까.'
그 때 저 부처님께서 두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아래쪽으로 20만 백천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산제람이며 또한 부처님의 명호는 보장여래 나아가 불 세존이시다. 지금 현재 무량 무변한 모든 보살들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시고, 모든 국토를 설하시며, 모든 부처님께서 소유하신 세계의 장엄·선한 서원·삼매경계·다라니문 등의 경전을 설하시느니라.
저 대회 중에 한 명의 대비보살마하살이 있어 이와 같은 원을 지었다.
(나는 이제 마땅히 대비훈심(大悲熏心)으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으리라.)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여서 선한 서원을 보였고, 먼저 무량 무변 한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큰 서원을 발하게 하고 갖가지 장엄 세계를 취하여 중생을 조복하게 하였나니, 이 보살이 이룬 대비는 모든 대중 가운데에 능히 미칠 자가 없느니라.
오탁악세에서 사납고 번뇌 많은 자를 조복하고 일체의 5역죄인과 나아가 모든 불선근을 모으고 선한 마음을 불태워 없앤 자들을 거두니, 저 모든 대중인 하늘·용·귀신·사람·사람 아닌 것들이 부처님께 공양하지 않고 모두 함께 최후로 대비를 성취한 이 보살에게 공양하고 머리 조아려 절하고 일어서서 공경하고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느니라.
이 대비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았으며, 저 부처님께서 문득 미소 지으셨으니, 이 인연으로 이 시방의 한 불국토의 티끌처럼 많은 세계로 하여금 여섯 가지로 진동하게 하고 큰 광명을 놓으며 갖가지 꽃비를 내려서 일체 모든 보살들을 깨닫게 하고 또 다시 모든 보살도를 보여 주는 것이니라.
저 부처님께서 시방의 한 불국토의 티끌처럼 많은 보살들로 하여금 다 함께 모이게 하시고 이와 같은 모든 큰 보살들을 위해 모든 삼매·다라니문·무외 법문을 설하시므로 저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갖가지 변화를 보이시는 것이니라.'
선남자야, 그 때 두 보살이 이 일을 듣고 나서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대비보살이 발심한 이래로 얼마나 지났으며 보살도를 행한 지는 얼마나 됩니까. 어느 때 오탁악세에서 번뇌가 두텁고, 서로 다투며, 5역죄를 많이 지어 일체 모든 불선근을 성취하고 선한 마음을 불태워 없앤 중생들을 거두어서 조복합니까.'
그 때 저 부처님께서 두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이 대비보살은 오늘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느니라. 선남자야, 네가 이제 가서 보장 부처님을 뵙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고 둘러 쌀 것이며, 삼매·다라니문·무외법문 등의 경전을 설하심을 듣고, 아울러 대비보살마하살을 찾아 뵙고 너희가 내 말을 이렇게 전하여라.
(화부일왕 부처님께서 치하의 뜻으로 문안하게 하고 이 월광정화로써 신(信)을 지어서 그대에게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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