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바(Shiva)는 힌두교의 세 주신중 파괴를 관장하는 신이며 인도에서는 비슈누 신과 시바 신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신입니다.
이 파괴는 부정적인 파괴가 아니고 세계의 주기가 끝나는 날 부정적인 것을 파괴하는 창조적인 파괴 입니다..
이 신에 대한 숭배는 인도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예배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동서 남북 어디에서든지 시바 신의 사원 및 그의 조형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
쉬바 신 역시 비슈누 처럼 수많은 화신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시바 신은 히말라야의 깊은 동굴 안에서 명상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목에 뱀과 해골염주를 두르고 삼지창과 북을 들고 있기도 합니다.
그의 이마 중간 부위에 있는 제삼의 눈인 영적인 눈과 귀, 몸 등 모든 것이 수행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는 세상의 독을 다 마셔 버리기도 하고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세상의 새로운 창조를 위한 의식인 나타라자(Nataraj)로서
끊임없이 춤을 추며 부정된 것을 파괴하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고 합니다.
또한 죽음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화장터에서는 그를 예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인 죽음의 여신 칼리는 그의 몸의 반쪽이라고도 합니다.
즉 음적인 에너지와 시바의 양적인 에너지의 조화라고도 합니다..
쉬바는 아내가 여럿 있는데 아내가 여럿이기 보다는 원래의 아내인 사티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쉬바와 사티의 로맨스는 인도 신화중 가장 인기 있는 얘기중 하나입니다..
모든 우주만물을 창조한 브라흐마는 홍수 이후 유일한 인간인 마누에게 딸을 만들도록 허락했습니다
마누는 오랜 고행 끝에 60명의 예쁜 딸을 만들었고 브라흐마는 그중 가장 먼저 걷고 얘기한
프라수티라는 첫째 딸을 마누와 혼인을 하게 하고 그들을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딸중 태어나자 마자 기도를 한 막내 딸에겐 사티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새로 생겨나자 마누에게 다크샤 프라자파티(율법의 신)이라는 이름을 주고 그에게 이 모든 것을 통치하도록 합니다
다크샤는 자신의 직책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고 통치를 잘했기에
사람들은 물론 하늘 나라의 신들조차도 그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훌륭한 저택으로 이사하고 자신의 나머지 딸 58명을 하늘 나라의 신들과 결혼시켰는데, 혼인 잔치는 성대하게 치뤄졌고,
딸들이 너무 아름 다웠기에 신들은 다크샤에게 선택된 것은 행운이라 여길 정도였습니다.
종교 의식이나 행사에 초대될 때마다 딸들은 화려한 보석과 의상을 걸치고 황금마차를 타고 참석했으며, 아버지의 지위에 대해 지나치게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다크샤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갔지만 그러나 다크샤에게 한가지 큰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그의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화려함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은체 종교의식이나 제사에만 빠짐 없이 참석하는 막내 딸 사티 때문이였습니다.
그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했고 초라한 농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여 다른 식구들은 그녀를 부끄럽게 여겼지만,
성격이 순하고 무엇이든 사랑하며 늘 친절했고 브라흐마의 축복을 받았기에 아무도 그녀를 욕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사티가 파괴의 신 쉬바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다크샤는 사티를 불러 그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사티가 시바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다크샤는 매우 노여워 하였다.
다크샤는 쉬바가 늘 자신은 신이면서도 동물가죽을 걸치고 해골을 목에 걸고 화장터의 재를 몸에 바르고 다니는 등 이상한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것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지만,
그 보다 더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은 모든 사람과 신들로부터 존경받길 원했던 다크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것이였습니다.
다크샤가 쉬바에게 비난의 말로 모욕을 해도 그 비난조차 무관심한 것은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다크샤는 사티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으나 사티의 시바에 대한 사랑이 변함이 없자,
당장 하늘나라의 결혼하지 않은 신들을 초대해 그중에서 선택하여 결혼을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사티는 자신을 위해 잔치를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께 감사하며 쉬바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쉬바는 초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프라수티는 마음이 아파 닥샤에게 쉬바랑 동생을 결혼 시키자고 건의해 닥샤는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잔치가 시작되고 혼례복을 입은 사티가 나타났습니다.
사티는 구혼자들 중에서 시바의 얼굴을 찾았으나 시바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닥샤가 일부러 시바를 초대하지 않은 것을 알고는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그러나 선택을 피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사티는 혼신의 힘을 다해 쉬바를 향해 기도했습니다.
"오! 사랑하는 쉬바시여, 저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주신다면 이 꽃목걸이를 받으시고 제게 나타나시어 모든 것이 진실임을 밝혀 주소서."
사티는 목걸이를 공중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 순간 쉬바가 나타나 그 꽃목걸이를 목에 걸었고 다크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이제 사티는 쉬바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사티와 쉬바는 비록 쉬바의 충실한 종인 황소 난디만이 있을 뿐이었지만 그들의 집이 있는 눈덮인 산속으로 가는 발걸음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의 생활은 소박했고 사람들은 이런 쉬바를 숭배했으며 사티를 마음 깊이 사랑해 주었습니다.
어느날 하늘 나라로부터 게으르고 수다쟁이인 신인 나라다가 방문했다.
쉬바는 그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사티는 이런저런 세상소식을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나라다는 다크샤의 58명 딸과 모든 신들이 초대된 제식행사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시바와 사티는 초대받지 못한 행사였죠.
나라다가 돌아간 후 사티는 시바에게 제식행사에 참석할 것을 제안했으나
쉬바는 초대장도 받지 못했고 더구나 간다고 해도 다크샤의 뜻을 거역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거절했습니다.
밤을 보내고 나서 쉬바는 사티의 마음을 즐겁게 하려 하였으나, 사티는 오로지 친정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쉬바가 더욱 강력하게 허락하지 않자 순간 사티의 눈이 이글거리며 머리 뒤로 후광이 생기고 그녀가 아름다운 처녀 전사 칸 야쿠마리가 되어 다가오더니
전염병을 옮기는 여신 시탈라로 변하고 이를이어 슬픔의 여신 가우리, 죽음의 신 칼리, 지배의 여신 두르가 등 수천가지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이에 놀란 쉬바가 용서를 빌자 그녀는 다시 사티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쉬바는 아직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티는 마음이 들떠 난디를 타고 아버지의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제식장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값진 옷과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한 언니들과 형부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티의 마음은 언니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찼고 그녀는 제식장소 정면에 있는 아버지와 늘 그리워했던 언니들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부모님께 달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다크샤는 분노에 떨며 사티가 나타난 것을 책망했고 시바를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차가와졌고 언니들마저도 그녀를 외면해 버렸습니다.
이때 갑자기 사티가 일어서더니 "제가 쉬바와 결혼한 것이 아버지를 이처럼 노엽게 했다면, 그 속죄의 길을 가겠습니다."라며
제식의 불길이 활활 타고 있는 화로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놀란 신들이 그녀를 구하려 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고, 이를 보고 있던 난디가 닥샤에게
언젠가 쉬바의 검이 닥샤의 목을 칠것이며, 목숨이 붙어 있더라도 인간의 얼굴이 아닌 양의 머리를 지니고 살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난디는 주인의 권능으로 사티가 다시 살아날 것을 외쳤지만 사티의 몸은 불길속에서 화석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난디는 황급히 쉬바가 있는 카일라사로 돌아갔습니다.
쉬바에게 사티의 죽음을 알리자 쉬바도 슬픔으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사티가 죽은 이유를 듣고 나자 쉬바의 마음속엔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쉬바는 분노의 화신이 되어 비라바드라는 거대한 몸집의 악마로 변했고 불속에 자신의 머리를 잘라 그 피를 떨어트리자
피속에서 수천의 악마들이 튀어 나와 분노와 고통으로 가득찬 비리바드의 뒤를 이어 다크샤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크샤의 일족들은 공포에 떨었고 도망가거나 숨기 시작 했습니다..
몇몇 신이 응전을 했으나 악마들의 대장 비라바드라는 간단하게 물리치고 프라수티 뒤에 숨어 있는 닥샤를 찾았습니다.
다크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나 비라바드라의 검은 한치의 연민도 없이 그의 목을 잘랐습니다.
하지만 발아래 엎드려 닥샤의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프라수티의 소리를 듣고는 분노를 풀고 쉬바로 돌아와
다크샤를 다시 살아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크샤가 목이 잘린채 살아난 것을 보고 프라수티가 머리를 달아 달라고 다시 애원하자
악마들이 염소의 머리를 잘라 닥샤의 머리 위에 얹어 놓았습니다.
이제 다크샤는 염소의 머리를 갖게 되었고 그의 목에선 염소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쉬바는 이런 모든 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티의 주검을 업고 그 집을 떠났습니다.
이제 쉬바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슬픔과 고통 뿐이였습니다.
세 주신중 한명이 이지경이니 우주 만물이 모두 황폐해져 갔고 이들의 신음소리를 들은 하늘나라의 신들은
비쉬누에게 도움을 청했고 비쉬누는 쉬바를 따라 걸으며 사티의 몸에 화살을 쏘았습니다.
사티의 조각이 떨어지는 곳마다 만물이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곳에 여신을 위한 사원을 세우고 그녀를 찬미했습니다.
비쉬누가 52번째 화살로 사티의 마지막 조각을 떨어뜨렸을 때 쉬바도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카일라사에 돌아 왔으나 사티는 집에 없었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쉬바는 여기저기 헤매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티를 부르는 소리는 시바에게 기도와 명상이 되어버렸고
그는 카일라사의 정상에 수세기가 지나도록 변함없이 앉아 사티에 대한 사랑으로 명상에서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수백년후 명상이 끝난날 사티는 파르바티라는 아름다운 소녀로 부활해 쉬바앞에 나타나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합니다..
그둘은 아들 셋을 낳았는데 파르바티가 감정에 따라 여러 신으로 변하는 것 때문인지 아들들의 성격도 다채로웠습니다..
가네샤 : 코끼리 머리를 가진 지혜의 신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도에서는 가네샤의 조각상을 거꾸로 세워 놓으면 상점이 파산했음을 의미한다죠).
스칸다(혹은 쿠마라) : 전쟁의 신.파괴와 살육을 상징하는데 불의를 참지 못합니다..
카마데바 : 사랑의 신. 라티('성욕')가 그의 아내. 카마데바라는 말 자체가 '사랑 신' 이라는 뜻이며,
인간들에게 성의식과 행위를 나타낸 카미슈트라를 전수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 파괴는 부정적인 파괴가 아니고 세계의 주기가 끝나는 날 부정적인 것을 파괴하는 창조적인 파괴 입니다..
이 신에 대한 숭배는 인도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으며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예배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동서 남북 어디에서든지 시바 신의 사원 및 그의 조형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
쉬바 신 역시 비슈누 처럼 수많은 화신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시바 신은 히말라야의 깊은 동굴 안에서 명상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목에 뱀과 해골염주를 두르고 삼지창과 북을 들고 있기도 합니다.
그의 이마 중간 부위에 있는 제삼의 눈인 영적인 눈과 귀, 몸 등 모든 것이 수행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는 세상의 독을 다 마셔 버리기도 하고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세상의 새로운 창조를 위한 의식인 나타라자(Nataraj)로서
끊임없이 춤을 추며 부정된 것을 파괴하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고 합니다.
또한 죽음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화장터에서는 그를 예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인 죽음의 여신 칼리는 그의 몸의 반쪽이라고도 합니다.
즉 음적인 에너지와 시바의 양적인 에너지의 조화라고도 합니다..
쉬바는 아내가 여럿 있는데 아내가 여럿이기 보다는 원래의 아내인 사티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쉬바와 사티의 로맨스는 인도 신화중 가장 인기 있는 얘기중 하나입니다..
모든 우주만물을 창조한 브라흐마는 홍수 이후 유일한 인간인 마누에게 딸을 만들도록 허락했습니다
마누는 오랜 고행 끝에 60명의 예쁜 딸을 만들었고 브라흐마는 그중 가장 먼저 걷고 얘기한
프라수티라는 첫째 딸을 마누와 혼인을 하게 하고 그들을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딸중 태어나자 마자 기도를 한 막내 딸에겐 사티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새로 생겨나자 마누에게 다크샤 프라자파티(율법의 신)이라는 이름을 주고 그에게 이 모든 것을 통치하도록 합니다
다크샤는 자신의 직책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고 통치를 잘했기에
사람들은 물론 하늘 나라의 신들조차도 그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훌륭한 저택으로 이사하고 자신의 나머지 딸 58명을 하늘 나라의 신들과 결혼시켰는데, 혼인 잔치는 성대하게 치뤄졌고,
딸들이 너무 아름 다웠기에 신들은 다크샤에게 선택된 것은 행운이라 여길 정도였습니다.
종교 의식이나 행사에 초대될 때마다 딸들은 화려한 보석과 의상을 걸치고 황금마차를 타고 참석했으며, 아버지의 지위에 대해 지나치게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다크샤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갔지만 그러나 다크샤에게 한가지 큰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그의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화려함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은체 종교의식이나 제사에만 빠짐 없이 참석하는 막내 딸 사티 때문이였습니다.
그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했고 초라한 농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여 다른 식구들은 그녀를 부끄럽게 여겼지만,
성격이 순하고 무엇이든 사랑하며 늘 친절했고 브라흐마의 축복을 받았기에 아무도 그녀를 욕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사티가 파괴의 신 쉬바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다크샤는 사티를 불러 그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사티가 시바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다크샤는 매우 노여워 하였다.
다크샤는 쉬바가 늘 자신은 신이면서도 동물가죽을 걸치고 해골을 목에 걸고 화장터의 재를 몸에 바르고 다니는 등 이상한 차림새를 하고 다니는 것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지만,
그 보다 더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은 모든 사람과 신들로부터 존경받길 원했던 다크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것이였습니다.
다크샤가 쉬바에게 비난의 말로 모욕을 해도 그 비난조차 무관심한 것은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다크샤는 사티의 마음을 돌리려 하였으나 사티의 시바에 대한 사랑이 변함이 없자,
당장 하늘나라의 결혼하지 않은 신들을 초대해 그중에서 선택하여 결혼을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사티는 자신을 위해 잔치를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께 감사하며 쉬바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쉬바는 초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프라수티는 마음이 아파 닥샤에게 쉬바랑 동생을 결혼 시키자고 건의해 닥샤는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잔치가 시작되고 혼례복을 입은 사티가 나타났습니다.
사티는 구혼자들 중에서 시바의 얼굴을 찾았으나 시바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닥샤가 일부러 시바를 초대하지 않은 것을 알고는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그러나 선택을 피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사티는 혼신의 힘을 다해 쉬바를 향해 기도했습니다.
"오! 사랑하는 쉬바시여, 저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주신다면 이 꽃목걸이를 받으시고 제게 나타나시어 모든 것이 진실임을 밝혀 주소서."
사티는 목걸이를 공중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 순간 쉬바가 나타나 그 꽃목걸이를 목에 걸었고 다크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이제 사티는 쉬바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사티와 쉬바는 비록 쉬바의 충실한 종인 황소 난디만이 있을 뿐이었지만 그들의 집이 있는 눈덮인 산속으로 가는 발걸음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의 생활은 소박했고 사람들은 이런 쉬바를 숭배했으며 사티를 마음 깊이 사랑해 주었습니다.
어느날 하늘 나라로부터 게으르고 수다쟁이인 신인 나라다가 방문했다.
쉬바는 그를 신뢰하지 않았지만, 사티는 이런저런 세상소식을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나라다는 다크샤의 58명 딸과 모든 신들이 초대된 제식행사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시바와 사티는 초대받지 못한 행사였죠.
나라다가 돌아간 후 사티는 시바에게 제식행사에 참석할 것을 제안했으나
쉬바는 초대장도 받지 못했고 더구나 간다고 해도 다크샤의 뜻을 거역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거절했습니다.
밤을 보내고 나서 쉬바는 사티의 마음을 즐겁게 하려 하였으나, 사티는 오로지 친정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쉬바가 더욱 강력하게 허락하지 않자 순간 사티의 눈이 이글거리며 머리 뒤로 후광이 생기고 그녀가 아름다운 처녀 전사 칸 야쿠마리가 되어 다가오더니
전염병을 옮기는 여신 시탈라로 변하고 이를이어 슬픔의 여신 가우리, 죽음의 신 칼리, 지배의 여신 두르가 등 수천가지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이에 놀란 쉬바가 용서를 빌자 그녀는 다시 사티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쉬바는 아직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티는 마음이 들떠 난디를 타고 아버지의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제식장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값진 옷과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한 언니들과 형부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티의 마음은 언니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찼고 그녀는 제식장소 정면에 있는 아버지와 늘 그리워했던 언니들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부모님께 달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다크샤는 분노에 떨며 사티가 나타난 것을 책망했고 시바를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차가와졌고 언니들마저도 그녀를 외면해 버렸습니다.
이때 갑자기 사티가 일어서더니 "제가 쉬바와 결혼한 것이 아버지를 이처럼 노엽게 했다면, 그 속죄의 길을 가겠습니다."라며
제식의 불길이 활활 타고 있는 화로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놀란 신들이 그녀를 구하려 하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고, 이를 보고 있던 난디가 닥샤에게
언젠가 쉬바의 검이 닥샤의 목을 칠것이며, 목숨이 붙어 있더라도 인간의 얼굴이 아닌 양의 머리를 지니고 살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난디는 주인의 권능으로 사티가 다시 살아날 것을 외쳤지만 사티의 몸은 불길속에서 화석처럼 굳어 버렸습니다.
난디는 황급히 쉬바가 있는 카일라사로 돌아갔습니다.
쉬바에게 사티의 죽음을 알리자 쉬바도 슬픔으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사티가 죽은 이유를 듣고 나자 쉬바의 마음속엔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쉬바는 분노의 화신이 되어 비라바드라는 거대한 몸집의 악마로 변했고 불속에 자신의 머리를 잘라 그 피를 떨어트리자
피속에서 수천의 악마들이 튀어 나와 분노와 고통으로 가득찬 비리바드의 뒤를 이어 다크샤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크샤의 일족들은 공포에 떨었고 도망가거나 숨기 시작 했습니다..
몇몇 신이 응전을 했으나 악마들의 대장 비라바드라는 간단하게 물리치고 프라수티 뒤에 숨어 있는 닥샤를 찾았습니다.
다크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으나 비라바드라의 검은 한치의 연민도 없이 그의 목을 잘랐습니다.
하지만 발아래 엎드려 닥샤의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프라수티의 소리를 듣고는 분노를 풀고 쉬바로 돌아와
다크샤를 다시 살아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크샤가 목이 잘린채 살아난 것을 보고 프라수티가 머리를 달아 달라고 다시 애원하자
악마들이 염소의 머리를 잘라 닥샤의 머리 위에 얹어 놓았습니다.
이제 다크샤는 염소의 머리를 갖게 되었고 그의 목에선 염소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쉬바는 이런 모든 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티의 주검을 업고 그 집을 떠났습니다.
이제 쉬바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슬픔과 고통 뿐이였습니다.
세 주신중 한명이 이지경이니 우주 만물이 모두 황폐해져 갔고 이들의 신음소리를 들은 하늘나라의 신들은
비쉬누에게 도움을 청했고 비쉬누는 쉬바를 따라 걸으며 사티의 몸에 화살을 쏘았습니다.
사티의 조각이 떨어지는 곳마다 만물이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곳에 여신을 위한 사원을 세우고 그녀를 찬미했습니다.
비쉬누가 52번째 화살로 사티의 마지막 조각을 떨어뜨렸을 때 쉬바도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카일라사에 돌아 왔으나 사티는 집에 없었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쉬바는 여기저기 헤매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사티를 부르는 소리는 시바에게 기도와 명상이 되어버렸고
그는 카일라사의 정상에 수세기가 지나도록 변함없이 앉아 사티에 대한 사랑으로 명상에서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수백년후 명상이 끝난날 사티는 파르바티라는 아름다운 소녀로 부활해 쉬바앞에 나타나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합니다..
그둘은 아들 셋을 낳았는데 파르바티가 감정에 따라 여러 신으로 변하는 것 때문인지 아들들의 성격도 다채로웠습니다..
가네샤 : 코끼리 머리를 가진 지혜의 신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도에서는 가네샤의 조각상을 거꾸로 세워 놓으면 상점이 파산했음을 의미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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