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인도의 신들

마왕 라바나와 왕자 라마

행성 2006. 11. 2. 19:29
이번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신화인 라마 이야기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인도의 남쪽바다에 있는 링카라는 섬은 락샤샤(나찰)의
나라가 있었는데 락샤샤는 남자는 흉악하지만 여성은
아름다운 외모를 한 종족 이였습니다..

원래 랑카의 왕은 보물을 관장하는 신 쿠베라(비사문천)이였는데
그의 밑에 라바나란 락샤샤는 반기를 들기 위해 고행을 시작 했습니다
(인도 신화의 특징이 어떤 존재든 고행을 해서 뜻을 이루면 창조신 브라흐마
가 소원을 들어준단 겁니다)

고행이 성공하자 브라흐마가 나타나서 불사신이 되는것 외엔 3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라바나는 본색을 드러내
삼계(신계,요정계,마계)의 지배자가 되는것,머리와 팔을 10개와 20개로
늘여 달라는것,모든 신족,마족,귀신족,요정족에 죽음을 당하지 않는것을 빌었고
(단 하나 인간족은 제외했는데 그는 인간이 자길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 안했습니다)
라바나는 신들을 봉인하고 삼계를 점령 합니다..

그런 라바나에게 딸이 태어나는데 이딸로 말미암아 라바나가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됩니다..
그러자 라바난 딸을 죽이라고 명했는데 라바나의 동생인 비비샤냐는 조카가 불쌍해서
자기가 죽인척 하곤 지하 감옥에 갇힌 신들에게 찾아가 이 아이에게 축복을 걸어달라고 합니다..

이 아이로 인해 라바나가 죽게 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신들은 저마다 축복을 걸어주고 태양신 비슈누는
이 아이 이름을 시타로 짓고 인간계로 보내라고 합니다..

비비샤나가 시타를 괘짝에 담아 물로 띄우자 바람이 괘짝을 인간계로 유도해 갔습니다..
그리고 비슈누는 자신의 아바타라(분신이라는 뜻,비슈누는 세상이 위험할때 마다
자신의 영혼을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해서 세상을 구원 했는데 이것을 아바타라고 합니다..
참고로 자기 캐릭을 가리키는 인터넷 용어 아바타의 어원 이기도 합니다)를
인간계의 코살라국의 왕자 라마로 태어나게 합니다..

라마는 한땐 양어머니의 위협에 어릴때는 숲에서 살때 그때 한 미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녀가 시타 였습니다..
둘은 서로 첫눈에 반해 함께 지냈는데 어느날 바위에 갇힌 원숭이를 구하게 됩니다..
봉인에서 풀린 원숭이는 자신은 원후군의 왕자 하누만인데 뇌신 인드라에게 도전했다가
패하고 수백년 봉인도 있었는데 풀어줘서 고맙고 어려움이 생기면
돕겠다 하며 사라집니다..

그후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라마는 왕이 되어 인간계의 나라를 통일 시키고 시타랑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삽니다..
시타는 원래 종족의 특성 탓도 있지만 신의 축복 때문인지 엄청난 미모를 자랑 했는데
그녀의 소문을 들은 라바나는 시타가 자기 딸인즐도 모르고 아내로 삼기위해 납치해 갑니다..

시타가 납치되자 분노한 라마는 군사를 이끌고 자신의 동생 락시마나와 함께 라바나를 추적 했는데
인도 남부의 마이소르란 곳에서 라바나의 행적을 놓칩니다..
그렇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라마 앞에 하누만이 자신의 원숭이 부하 1만군사를 이끌고 라마를 도와주러
나타났습니다..

하누만은 수하들한테 명령해서 모든 동물과 식물들에게 물어 보라고 하자 원숭이 병사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정보를 수집한 끝에 독수리의 왕이 라바나가 사는 곳을 얘기해 줍니다..
이 정보를 토대로 라마군과 원후군은 인도 최남단 까지 왔는데 그들을 망망대해가 막고 있었습니다..

라마가 바다를 건널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하누만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적진을 정찰하기 위해 랑카섬으로 갑니다..

랑카섬 가운데에 라바나가 거주하는 성에 하누만이 잠입해서 본것은 아내가 되라고
협박하는 라바나와 그럴순 없다고 버티고 있는 시타 였습니다..
시타는 신들의 축복 때문에 라바나도 그녀의 동의가 없으면 어쩌지 못했습니다..

일단 시타가 무사한걸 알고 돌아가려는 하누만은 라바나의 부하들에게 잡히는데
라바나는 하누만의 꼬리에 불을 붙입니다..
그러나 시타가 축복을 하자 불의 신 아그니의 가호를 받은 하누만은 자신의 불붙은
꼬리를 길게 만들어 라바나의 부대의 반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분노한 라바나가 군사를 이끌고 하누만을 추적하자 하누만은 자신의 털을 뽑아
분신을 만들어 라바나와 부하들을 상대하게 하고는 라마에게 가서 지금 공격
해야 한다고 소리 칩니다..

라마는 모든 자연의 존재들에게 도움을 달라고 소리치자 바다에 사는 동식물과
새들이 나타나 다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러자 라마와 하누만은 군사를 이끌고 랑카섬으로 쳐들어 갑니다..

하누만의 분신들을 물리친 라바나도 수하들을 이끌고 라마군과 격돌합니다..
처음엔 라마군이 유리 했으니 라바나의 힘때문에 밀리게 됩니다..
라바나는 10개의 손으로 마법을 쓰고 나머지 10개의 팔로 무기를 휘두르는 데다가
머리가 많아 사각이 없어서 다가 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하누만 역시 자신의 머리와 팔을 라바나와 똑같은 갯수로 늘려서 라바나와 격돌 합니다..
겨우 하누만의 활약으로 버티고 있는데 원군이 등장 합니다..

바로 형의 폐악을 못마땅히 여겼던 비비샤나가 시타를 구출하고 시타와 함께 신들의 봉인을 풀어준겁니다..
그러자 뇌신 인드라가 자신의 뇌창 비자야를 들고 라바나를 공격하고 파괴신 시바도 자신의 무기인 금강저
바쥬라를 던지며 파나카(시바의 이마엔 눈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에선 파나카라는 강력한 파괴 광선이
나갑니다)를 내뿜으며 라바나를 공격합니다..

라마도 병사들을 독려하며 동생과 활을 쏘며 라바나를 공격 했으나 라바나의 마력엔
인간의 무기는 무용지물 이였습니다..

게다가 라바나는 브라흐마의 가호로 신들에겐 상처를 받지 않았기에 싸움은 더욱더 어려워 집니다..
그때 신들의 심부름을 하는 신족인 간다르바가 라마에게 활을 전해주는데
그것은 비슈누의 무기인 빛의화살인 사릉가 였습니다..

사릉가는 태양의 힘을 가진 강력한 활로 비슈누외엔 쓸수 없으나 비슈누의 아바타라인
라마라면 쏠수 있었습니다..
라마가 쏜 사릉가는 빛을 내뿜으여 라바나의 미간에 명중합니다..
원랜 라바나는 신이 쓰는 무기엔 상처를 입지 않았으나 라마는 인간 이였기에
라바나는 죽게 됩니다..

라바나가 죽자 신들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링카섬은 비비샤나가 통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마는 시타를 데리고 귀환을 하는데 시타는 라바나가 아버지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기서 활약했던 하누만은 신으로 모셔지는데 후에 중국으로 전해져서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모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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