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마>
브라흐마는 한자로 ‘梵’(범) 또는 ‘梵天’(범천)이라고 부르는 신으로, 대우주를 창조하는 최고신격이다. 브라흐마는 네 개의 머리와 네 개의 손에 물항아리, 활, 작은 막대기, 베다 성전을 들고 있으며, 백조를 탄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 배우자 신인 사라스바띠는 지혜 언어 음악의 신으로서, 피부색이 희고 우아하며, 공작을 타고, 손에는 비나라는 악기를 들고 있다.
교의상으로는 삼신일체설에 따라 창조주로 이해되고 있지만, 실제 힌두교도의 신앙에서는 브라흐마 신이 비슈누와 쉬바 신앙의 그늘에 가려 이 신을 받드는 사원은 아주 적다. 현재의 이익에 도움이 적은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나 관념이 지나쳐 인간에게서 멀어진 것 같다. 그래서 널리 보편적으로 숭배되지 못했고, 브라흐마 신을 모신 사원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5∼6 개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 라자스탄 주(州)의 아즈메르 근처에 있는 뿌쉬까르 사원은 유명한 브라흐마 사원으로, 뿌쉬까르 멜라라고 하여 낙타의 축제 내지는 낙타의 시장이 열리기로 유명하다. 브라흐마는 창조의 과업을 완수한 뒤에는 더 이상 지상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민족의 ‘원시 최고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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