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할 세 사람이 있다. 어떤 세 사람인가. 첫째는 여래, 아라한, 다 옳게 깨달은 이이니,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할 분이요, 둘째는 여래의 제자로서 번뇌가 다한 아라한이니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할 분이요, 셋째는 전륜성왕이니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할 분이다.
무슨 이유로 여래를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하는가. 대개 여래는 항복하지 않는 이를 항복 받고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며 해탈하지 못한 이를 해탈하게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며 구호할 이 없는 이를 구호하고 장님에게는 눈이 되어 주며, 병자를 구호하신다. 그는 가장 제일 높은 이로써 마군, 하늘 마군, 하늘, 사람 중에서 가장 높은 복밭이므로 공경할 만하고 높일 만한 이시다.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 바른 길을 알게 하고 길을 모르는 이에게는 길을 가르쳐 인도하신다. 이런 이유로 세상 사람은 여래를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무슨 이유로 여래 제자로서 번뇌가 없어진 아라한을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알라. 번뇌가 없어진 아라한은 나고 죽는 근원을 건너 다시는 몸을 받지 않고 위없는 법을 얻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아주 없어졌으므로 아라한을 세상 사람은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다시 무슨 이유로 전륜성왕을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하는가. 비구들이여, 알라. 전륜성왕은 법으로 다스리고 교화하여 끝내 살생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살생하지 않으며 스스로도 도둑질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도둑질하지 않고 스스로 음탕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음탕하지도 않으며 스스로도 거짓말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거짓말하지도 않으며 스스로도 이간하는 말로써 남을 싸우게 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스스로도 질투하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그런 법을 익히게 하지 않으며, 스스로도 바른 소견을 가지고 남을 시켜서도 삿된 소견을 가지게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전륜성왕을 세상 사람은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二.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아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착한 뿌리가 있어 끝이 없고 차츰 열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느니라. 어떤 세 가지인가. 이른바 여래에게 공덕을 심는 것이니 이 착한 뿌리는 끝이 없느니라. 다음에는 바른 법에 공덕을 심는 것이니 이 착한 뿌리도 끝이 없느니라. 또 거룩한 대중에게 공덕을 심는 것이니 이 착한 뿌리도 끝이 없느니라.
아아난다야, 이 세 가지 뿌리는 끝이 없고 열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아아난다야. 방편을 구해 이 끝이 없는 복을 얻어야 한다. 아아난다야,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아아난다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三.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느낌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과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알라. 그 즐거운 느낌이란 애욕의 번뇌요, 괴로운 느낌이란 성냄의 번뇌며,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란 어리석음의 번뇌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방편을 구해 이 번뇌를 없애도록 공부하여야 한다. 왜 그러냐 하면 마땅히 스스로 힘써 법을 수행하므로 써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알라. 내가 죽은 뒤에 어떤 비구는 스스로 힘쓰기를 생각하고 그 법을 수행하여 비길 데 없는 법을 얻을 것이니 그는 곧 제일 성문이니라.
비구들이여, 어떻게 스스로 힘써 법을 수행하고 법을 수행하고는 비길 데 없는 법을 얻게 되는가. 비구는 안으로 몸을 관찰하고 밖으로 몸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몸을 관찰하여 스스로 유희한다. 안으로 느낌을 관찰하고 밖으로 느낌을 관찰하여 안팎으로 느낌을 관찰한다. 또 안으로 뜻을 관찰하고 밖으로 뜻을 관찰하여 안팎으로 뜻을 관찰한다. 또 안으로 법을 관찰하고 밖으로 법을 관찰하며 안팎으로 법을 관찰하여 스스로 유의하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마땅히 스스로 힘써 그 법을 닦아 행하여 비길 데 없는 법을 얻어야 한다. 비구들이 이 법을 행하면 성문 가운데 제일 제자가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四.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일이 있는데 덮어두면 아름답고 드러나면 아름답지 못하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여자이니 덮어두면 묘하고 드러내면 묘하지 못하다. 둘째는 바라문의 주술(呪術)이니 덮어두면 묘하고 드러내면 묘하지 못하다. 셋째는 삿된 소견의 업이니 덮어두면 묘하고 드러내면 묘하지 못하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세 가지 일이 있는데 덮어두면 묘하고 드러내면 묘하지 못하다'는 것이니라.
다시 세 가지 일이 있는데 드러나면 묘하고 덮이면 묘하지 않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해와 달이니 드러나면 묘하고 덮이면 묘하지 않다. 둘째는 여래의 법이니 드러나면 묘하고 덮이면 묘하지 않다. 셋째는 여래의 말이니 드러나면 묘하고 덮이면 묘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세 가지 일이 있어 드러나면 묘하고 덮이면 묘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자와 주술과
삿된 소견의 착하지 않은 행
세상의 이 세 가지 법은
덮어두면 가장 묘한 것이다.
널리 비추는 저 해와 달과
그리고 여래의 바른 법과 말
세상의 이 세 가지 법은
드러나면 가장 묘한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여래의 법을 밝게 드러내어 덮이지 않게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함이 있는 법의 함이 있는 모양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생기는 것을 알고 변할 것을 알며 없어질 것을 아는 것이다.
어떻게 생기는 것을 아는가. 이른바 나서 자라고 다섯 가지 쌓임의 형체를 이루며 모든 감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생기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없어지는 것인가. 이른바 죽음이니 목숨은 흘러 머무르지 않고 덧없는 것이어서 모든 감관은 무너지고 친척들과 이별하며 목숨 뿌리가 끊어지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없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변하는 것인가. 이는 빠지고 머리는 희어지며 기운은 다하고 나이 많아 몸이 무너지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함이 있는 법의 함이 있는 모양이다. 마땅히 이 세 가지 함이 있는 모양을 잘 분별해 알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믿어 할 수 없는 세 가지 모양과 세 가지 법이 있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고 말하지 않을 것을 말하며 행하지 않을 것을 닦아 익힌다.
어떻게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의 세 가지 행을 생각한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재물과 남의 여자에 대해 질투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나쁜 말을 기억해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어 '저들의 모든 원을 나는 다 허락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하느니라.
어떻게 어리석은 사람은 말하지 않을 것을 말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입의 네 가지 허물을 짓는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거짓말, 비단말, 나쁜 말과 사람들을 싸우게 하는 말을 좋아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네 가지 허물을 짓느니라.
어떻게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짓을 행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몸으로 나쁜 짓을 행해 언제나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을 생각한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짓을 행하느니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이 세 가지 행이 있고 이 세 가지 일을 익히느니라.
다시 비구들이여, 지혜로운 이에게는 세 가지 일이 있으니, 항상 생각해 닦아 행해야 한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할 것은 곧 생각하고 말할 것은 곧 말하며 행해야 할 착한 일은 곧 닦아 행한다.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할 것은 곧 생각하는가.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의 세 가지 행을 생각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질투하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지 않고 항상 바른 소견으로 남의 재물을 보아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할 것은 곧 생각하느니라.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은 말해야 할 것은 말하는가. 지혜로운 사람은 입의 네 가지 행을 성취한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거짓말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거짓말하지 않으며 남의 거짓말하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의 그 입을 보호하는 것이다. 또 지혜로운 사람은 비단말, 나쁜 말과 남을 싸우게 하는 말을 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입의 네 가지 행을 성취하느니라.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은 몸의 세 가지 행을 성취하는가. 지혜로운 사람은 몸의 행을 조심해 범하는 일이 없다. 즉 스스로 살생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살생하지 않으며 남의 살생하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도 도둑질하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도둑질하지 않으며 남의 도둑질하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또 음탕하지 않아서 남의 여자를 보아도 욕심을 내지 않고 남을 시켜서도 음행을 행하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만일 늙은 여자를 보면 자기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중년 여자를 보면 누이처럼 생각하며 젊은 여자를 보면 누이동생처럼 생각하여, 마음에 차별이 없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몸의 세 가지 행을 성취한다. 이것이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의 소행이니라.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함이 있는 모양이 있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사람의 세 가지 행은 항상 버리고 지혜로운 사람의 소행은 잠깐도 폐하지 말지니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七.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세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을 깨달아 알 수 없고 보거나 들을 수 없으며 나고 죽음을 여러 번 지내면서도 일찍 본 일이 없고, 나나 너희들도 일찍 보거나 들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이른바 성현의 계율이다. 그것은 깨달아 알 수 없고 보거나 듣지 못하였으며, 나고 죽음을 여러 번 지내면서도 일찍 본 일이 없고 나나 너희들도 일찍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또 성현의 삼매와 성현의 지혜도 깨달아 알 수 없고 보거나 듣지 못하였던 것이다.
만일 지금 나나 너희들이 성현의 계율과 삼매와 지혜를 모두 다 깨달아 알고 또 성취한다면 다시는 몸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나고 죽는 근본을 끊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이 세 가지 법을 생각하고 닦아 행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八.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은 매우 사랑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내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이른바 젊음이니, 그것은 배우 사랑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내는 것이다. 다음에는 건강이니, 그것은 매우 사랑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내는 것이다. 다음에는 목숨이니 그것은 매우 사랑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매우 사랑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내는 세 가지 법이니라.
비구들이여, 비록 그 세 가지 법은 매우 사랑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내는 것이지마는 여기 다시 세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은 사랑할 것이 못되어 세상 사람들이 탐내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비록 젊었더라도 반드시 늙을 것이니, 그것은 사랑할 것이 못되어 세상 사람들이 탐내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 다음에는 비록 건강하더라도 반드시 앓을 때가 있을 것이니 그것은 사랑할 것이 못되어 세상 사람들이 탐내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 다음에는 비록 목숨이 있더라도 반드시 죽을 것이니, 그것은 사랑할 것이 못되어 세상 사람들이 탐내지 않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비록 젊었더라도 장차 늙지 않기를 구해 열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또 건강하더라도 방편으로써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목숨이 있더라도 방편으로써 목숨이 끝나지 않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九.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치 봄날에 큰 우박이 쏟아지는 것처럼 만일 여래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중생들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도 그와 같았을 것이다. 그 때에는 지옥에 들어가는 여자는 남자보다 많을 것이니 그 이유를 말하리라.
비구들이여, 세 가지 일로써 중생들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가지 나쁜 곳에 들어간다. 세 가지 일이란 곧 탐욕과 잠자기와 들뜨는 것이다. 이 세 가지가 마음을 얽매면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가지 나쁜 곳에 들어가는 것이다.
여자는 한 종일 세 가지 법을 익히면서 스스로 즐긴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이른 아침에는 질투하는 마음으로써 스스로 얽매고 한낮이 되면 잠으로서 스스로 얽매며 저물어서는 탐욕으로써 스스로 얽맨다. 이런 인연으로 그 여자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가지 나쁜 곳에 태어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에서 떠나기를 항상 생각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다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질투와 잠자기와 또 들뜸과
그리고 탐욕은 나쁜 법이니
사람을 지옥으로 끌어 들여
마침내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질투와 또 잠자기
그리고 들뜸도 버려야 하고
또한 탐욕도 버려야 하나니
그러한 나쁜 짓을 행하지 말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질투에서 떠나기를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을 없애어 언제나 보시를 행하고 잠자기에 집착하지 말며, 탐욕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十.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법이 있다. 그것을 익히고 사랑하면 만족할 줄 모르고 또 쉬는 곳으로 가지 못한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탐욕이다. 만일 사람이 탐욕에 빠지면 조금도 만족할 줄 모른다. 또 술 마시기에 빠지면 조금도 만족할 줄 모른다. 또 잠자기에 빠지면 조금도 만족할 줄 모른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이른바 '만일 어떤 사람이 세 가지 법에 빠지면 만족할 줄 모르고 또 지극히 고요한 곳으로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그 세 가지 법을 버려 그것을 친하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공양과 세 가지 착한 뿌리와
세 가지 느낌과 세 가지 덮고 드러냄과
모양과 법과 세 가지 깨닫지 못함과
공경과 봄과 만족할 줄 모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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