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모든 보살 본수기품 ②
-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한역
나를 봄으로써 추운 곳의 중생들도 모두 따뜻함과 즐거움을 얻는데, 마치 보살이 제2선(禪)에 들어가는 것과 같으며, 나를 봄으로써 몸과 마음에 제1의 미묘한 즐거움을 받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며, 만약 그 목숨을 마치면 응당 나의 불세계에 태어나고, 태어나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는데, 열(熱)지옥·축생·아귀의 중생들도 모두 이와 같아서 모든 하늘의 광명보다도 배나 밝게 비추고, 저의 수명이 한량없어 일체지(一切智)가 아니고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나면 시방 무량무변 아승기 세계의 현재 모든 부처님께서 저를 칭찬하시며 그 나머지 모든 중생이 만약 저를 칭찬하는 말을 듣게 되면 선근을 지어서 빨리 저의 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고 목숨을 마친 후에 반드시 저의 나라에 태어나길 원하지만 5역 죄인이나 정법을 헐뜯은 자거나 성인을 비방한 자만은 제외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나면 시방 무량무변 아승기 세계 가운데 중생들이 만약 저의 소리를 듣고 저의 세계에 나기를 원한다면 이 모든 중생들이 목숨을 마칠 때에 모두 제가 대중에게 앞뒤로 둘러싸며 있음을 보게 하되, 제가 그 때 무예삼매(無?三昧)에 들고, 이 삼매의 힘으로 그들 앞에 나타나서 법을 설하여 주리니, 그들이 법을 들음으로써 모두 일체 고뇌를 끊고 큰 기쁨을 얻으며, 마음이 기쁘기 때문에 보명(寶冥)삼매를 얻게 되고 그 삼매의 힘으로써 마음의 염(念)과 무생인(無生忍)을 얻어서 마침내 저의 세계에 반드시 태어나게 하겠습니다.
만약 나머지 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7재(財)가 없고 삼승(三乘)을 닦으려 하지 않으며, 인간과 천상에 나려고 하지 않고, 또한 일체 선근과 3복처(福處)를 수행하지 않으며, 법을 어겨 깨끗하지 않은 행동을 하고 나쁜 욕심에 사로잡혀 사특한 소견만을 행한다면, 이러한 중생들에게는 원컨대 제가 무초뇌(無憔惱)삼매에 들어 그 삼매의 힘으로써 그 모든 중생들이 목숨을 마칠 때에 제가 대중과 함께 그 앞에 나타나서 미묘한 법을 설해 주고, 다시 불토에 있는 모든 장엄을 보여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도록 권하면 중생들이 듣고 나서 곧 저에게 깊은 신심(信心)을 내어 기쁘고 즐거워하며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여 그 중생들로 하여금 고뇌를 끊게 하고 고뇌를 끊고 나서는 문득 일등광명(日燈光明) 삼매를 얻어서 어리석음과 어둠을 없애며 목숨을 마친 후에 모두 저의 세계에 나게 해 주십시오.'
그 때 보장여래께서 칭찬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네가 이제 능히 미묘한 큰 원을 세웠도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가 소원을 성취하며 제 자신의 이익을 얻는다면 원컨대 시방의 티끌처럼 많은 모든 불세계에 우타라바라향(憂陀羅婆羅香)과 전단향·우두전단향·갖가지 말향(末香)이 비처럼 내리게 하여 중생들이 있는 곳곳에서 이 향기를 맡는다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제가 이제 금강원(金剛願)삼매를 얻어서 이 삼매의 힘으로 모든 세계에 모든 향이 비내리는 것을 보게 해 주십시오.'
선남자여, 그 때 왕자가 이 말을 마치고는 곧 삼매를 얻어서 스스로 시방의 티끌처럼 많은 모든 불세계에 비내리는 우타라바라향·우두전단·갖가지 말향 등의 향들은 볼 수 있었고, 그 모든 곳곳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이 공손히 합장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 것이 보였다.
보장여래께서 왕자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네 소원이 이미 성취되어 하늘에서 갖가지 미묘한 향이 비처럼 내리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므로 이제 네 이름을 사자향(獅子香)이라 하노라. 내세에 1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아승기겁을 지나서 제2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아승기겁에 들어가면 위로 42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티끌처럼 많은 모든 불세계를 지나서 청향광명무구(靑香光明無垢)라는 이름의 세계가 있으며, 거기서 네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명호는 광명무구견향풍왕(光明無垢堅香豊王)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 세존이라 하리라.'
선남자여, 그 때 사자향보살이 머리를 조아려 보장여래께 절하였다.
그 때 여래께서 사자향보살을 위해 게송을 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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