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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경(悲華經)제7권★4. 모든 보살 본수기품 ⑤-6

행성 2008. 7. 1. 14:32
★비화경(悲華經)제7권★

4. 모든 보살 본수기품 ⑤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한역


그리고 법의 횃불[法炬]이 꺼지고 법의 깃발[法幢]이 무너지고 정법이 멸하더라도 저의 사리가 땅에 묻혀 금강제(金剛際)에 이르면, 그 때 사바세계에는 진귀한 보배가 없을 것인데, 제 사리가 다시 의상유리보주(意相琉璃寶珠)로 변하여 그 밝은 빛이 금강제로부터 치성하게 세간에 뻗쳐 나와서 위로 아가니타천(阿迦尼?天)에 이르게 되며, 갖가지 꽃, 즉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파리질다화(波利質多華)·만수사화(曼殊沙華)·마하만수사화가 쏟아지면 그 꽃의 청정한 광명이 있고 수레바퀴처럼 큰 것이 백 엽 천 엽 혹 백천 엽이며, 혹 백천 화(華)여서 그 빛이 두루 비추며, 또 미묘한좋은 향이 항상 풍겨서 보는 자가 싫증내지 않도록 하며, 그 밝은 빛이 치성하여 헤아릴 수 없고, 미묘한 향기가 한량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순전히 이와 같이 한량없는 꽃비가 내릴 때 다시 갖가지 미묘한 소리가 나니, 부처님의 소리, 법의 소리, 스님의 소리, 3귀의의 소리, 우바새계의 소리, 8계(戒)를 성취한 소리, 출가 10계의 소리, 보시의 소리, 계를 지키는 소리, 청정한 범행(梵行)으로 대계(大戒)를 갖춘 소리, 온갖 일을 돕는 소리, 경 읽는 소리, 참선하는 소리, 부정(不淨)을 관하는 소리, 내쉬고 들이쉬는 숨을 생각하는 소리,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의 소리, 유상(有想), 무상(無想)의 소리, 식처(識處)의 소리, 공처(空處)의 소리, 8승처(勝處)의 소리, 10일체입(一切入)의 소리, 정혜(定慧)의 소리, 공(空)의 소리, 무상(無相)의 소리, 무작(無作)의 소리, 12인연의 소리, 성문장(聲聞藏)을 구족한 소리, 연각을 배우는 소리, 대승의 6바라밀을 구족한 소리 등인데, 그 꽃 가운데서 나는 이러한 소리를 색계(色界)의 모든 하늘이 빠짐없이 듣고 예전에 지은 모든 선의 근본을 각기 스스로 생각하게 되어 착하지 않았던 것은 뉘우쳐서 자책하고, 곧 사바세계에 내려와서 세간의 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여 모두 10선 가운데 머물게 하며, 욕계(欲界)의 모든 하늘도 또한 듣고 애욕의 결박과 5욕을 탐하고 좋아하는 모든 심수법(心數法)을 다 적정하게 하고, 예전에 지은 모든 선의 근본을 각각 스스로 생각해서 착하지 못했던 것을 뉘우쳐 자책하고, 문득 사바세계에 내려와서 세간의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모두 10선 가운데 머물게 하도록 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모든 꽃이 허공 중에서 다시 갖가지 진보가 되어 금·은·마니·진주·유리·가패(珂貝)·벽옥(璧玉)·진보(眞寶)·위보(僞寶)·마뇌(馬腦)·산호·천관(天冠)·식보(飾寶) 등이 비처럼 쏟아져서 두루 사바세계에 가득하게 하고, 그 때 인민들의 마음이 조화롭고 기뻐서 모든 투쟁이 없고, 굶주림·질병·다른 곳에서 오는 원적(怨賊)·욕설[惡口]·모든 독 등이 모두 없어져서 모두 고요하게 해 주십시오.
그 때 세계에 이와 같은 즐거움이 있는데, 만약 어떤 중생이 모든 진귀한 보배를 보고 만지거나 사용하거나 하면 3승 가운데에서 퇴전함이 없게 될 것이며, 이 진귀한 보배들은 이러한 이익을 짓고는 다시 땅 속으로 들어가서 본래 있던 금강제 위에 이르도록 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사바세계에 병겁(兵劫)이 일어날 때 제 몸의 사리가 다시 마땅히 감유리(紺琉璃) 구슬이 되어 나와서 위로 아가니타천에 올라가서 갖가지 꽃, 즉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파리질다화의 꽃비가 내리게 하고, 다시 땅에 들어가고 금강제로 돌아가는 것까지 역시 이와 같게 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도병겁에서처럼 기아(飢餓)와 질역(疾疫)에도 역시 이와 같이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대현겁(大賢劫) 중에 제가 반열반한 뒤에 이 모든 사리가 이러한 불사(佛事)를 짓고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을 조복하여 3승 가운데서 퇴전치 않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마땅히 다섯 불세계의 티끌처럼 많은 대겁 가운데에서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을 조복하여 3승에서 퇴전치 않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만약 뒤에 천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아승기겁이 차서 시방의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의 나머지 세계에서 성불하여 세상에 출현하는 자는 모두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닦았을 때 교화하여서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고 편안히 6바라밀에 머물도록 한 분들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나서 권유하고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게 하였고 6바라밀에 편안히 머물게 했고, 나아가 열반한 뒤 사리의 변화로써 교화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도록 하고, 이 모든 중생들이 천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아승기겁을 지나서 시방의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세계에서 성불하고 출세하여서 모두 저의 이름을 일컬어 다음과 같이 찬탄하도록 할 것입니다.
(구원한 과거 겁명은 현(賢)이며, 겁 초에 들어갈 때 넷째 번 세존의 이름은 아무이고, 그 불 세존께서 우리를 교화하여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는데, 우리는 그 때 착한 마음은 타 없어지고 불선근(不善根)만 쌓았고, 5역죄에서부터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를 지었는데, 그 부처님께서 그 때 우리들을 권유하고 교화하셔서 6바라밀에 편안히 머물게 하셨다. 이로 인하여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얻었고, 바른 법륜을 굴리며, 생사의 속박을 떠나서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 중생들로 하여금 승과(勝果)에 편안히 머물게 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 중생으로 하여금 천상과 인간에서 나아가 해탈과(解脫果)에서 편안히 머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