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모임 가운데에 하늘과 용과 야차 건달바들은
부처님께 아뢰어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삼매에서 마음이 의심 없아오며,
장애 되지 않나이다.
저희들은 몸이 다섯 계박에 묶이고자 아니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삼매를 공경하므로 모두 마땅히
이 법 설하는 자에게 가서 보호하며,
이 삼매에는 세존인 생각을 하나이다.”
부처님은 모든 하늘과 용과 귀신들에게 말하셨다.
“그대는 이러한 까닭으로
십이견박에서 해탈함을 해탈함을 얻으리니,
무엇이 십이이냐,
아견박, 중생견박, 수명견박, 인견박, 단견박, 상견박,
아작견박, 아소견박, 유견박, 무견박, 차피견박,
제법견박이니, 이것이 열둘이 되느니라.
그대는 마땅히 알라.
만일 어떤 중생이 불법 가운데에 성냄과 원한인
마음을 일으켜서 헐고 무너뜨리고자 하는 자는 모두
이 12견박밖에 머무른 것이요,
만일 사람이 믿고 알며 수순하여 거슬리지 아니하면,
이는 견박에서 마땅히 해탈함을 얻으리라.”
그 때에 샤리푸트라는 부처님께 아뢰어 말하였다 .
“세존이시여,
악마도 이 수능엄 삼매 이름을 설하시는 것을 얻어 듣나이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또한 듣는다.
그렇지만 계박에 묶였으므로 능히 오지 못하느니라.”
샤리푸트라는 말하였다 .
“여래께서는 어찌 위신력으로써 마로 하여금
수능엄 삼매 명자설하는 것을 듣지 못하게 아니하시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