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가사나(僧伽斯那) 지음 월지우바새(優婆塞) 지겸(支謙) 한역
상권▷3. 일체지왕자품(一切持王子品) ①◁
보살마하살이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소중한 것을
보시하지 않음이 없네.
이와 같이 내가 예전에 들었다. 과거에 왕이 있었고, 그 왕에게 일체지(一切持)라 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나이 어려서도 형상과 용모가 단정하여 마치 보름달이 여러 별 가운데서 밝은 것과 같으니 중생들이 보고 싫어함이 없었 다.
위의(威儀)가 안정되고 침착함이 수미산과 같고, 지혜가 매우 깊어서 큰 바다와 같으며, 인욕을 성취하여 대지(大地)와 같고, 마음에 변역(變易)이 없음은 염부단금(閻浮檀金)과 같으며, 항상 일체 인간과 천상으로부터 사랑받으니 마치 8미(味)를 갖춘 청정한 물과 같았고, 모든 세간에 있어서 그 마음이 평등하니 마치 일월이 만물을 고루 비추는 것과 같았으며, 중생들의 소원을 채워 주니 여의보(如意寶)와 같았고, 모든 구걸하는 자를 보며 마음에 기쁨을 내니 마치 인자한 어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을 보는 것과 같았다.
이 때 왕자가 게송을 설하였다.
내가 이제 자재함을 얻었고
소유한 재물이 한량없는데
모두 중생들과 함께하기를
마치 해가 똑같이 비추듯이 하겠네.
구걸하는 자가 있을 경우에
없다는 말을 하지 않고
구하여 찾는 바가 없는 자라도
또한 평등하게 보시하겠네.
왕자 보살의 모든 근(根)이 적정함이 마치 범천(梵天)과 같았고 재물이 구족함이 비사문(毘沙門)과 같았다.
왕은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서 공급하고 심부름하는 것을 마치 제자가 스승을 섬기듯 하였고, 마음에 항상 일체 중생을 사랑하는 것을 마치 부모가 자신이 낳은 자식을 생각하듯 하였으며, 중생을 교화하는 법칙과 예의가 큰 박사와 같았다.
왕자 보살이 이와 같은 공덕을 다 성취하고 마음으로 항상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기를 즐겨서 '이 물건은 이 사람을 주리라' '저 물건은 아무개를 주리라' '이 사람은 무서워하니 내가 마땅히 편안히 위로하리라' 하여, 바른 법을수행하고 보시를 폐하는 일이 없었다.
보시하는 물건을 들어 보면 금ㆍ은ㆍ유리ㆍ파리(頗梨)ㆍ진주ㆍ차거(車)ㆍ마노(馬瑙)ㆍ산호ㆍ벽옥ㆍ갖가지 기물(器物)과, 나아가 의복ㆍ침상ㆍ깔것ㆍ탈것ㆍ집ㆍ논밭[田地]ㆍ곡식ㆍ노비ㆍ코끼리ㆍ말ㆍ소ㆍ양 따위인데, 필요하다는 대로 다 능히 풍족하게 주니, 비유하면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백곡이 불어나는 것 같았고, 항상 다섯 손가락으로써 남에게 재물을 베푸는 것이 마치 다섯 용이 큰비를 내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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