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부처님 말씀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제 1 권 상 NO3

행성 2008. 12. 16. 09:53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

제 1 권 상 NO3


그 때 보광 여래는 八만 四천의 아라한들과 함께

나라 지경에 나아가 노닐고 다니면서 교화하셨는데,

부왕은 듣고 마음에 크게 기뻐하면서

즉시 나라 안에 칙령하여 도로를 편편히 다스리고

향수를 땅에 뿌리며 여러 가지 비단 보배의 당기, 번기, 일산을 걸고

뭇 이름 있는 꽃을 흩게 하였나니

이렇게 장엄하기를 十二요자나까지 하고, 또 다시 북을 치며 나라 안에 명령하기를,

‘모든 꽃을 지닌 이는 사사로 팔 수 없으며 모두 왕에게 보낼 것이니라.’

하고, 아울러서 인민들에게 칙령하기를,

‘나보다 먼저 부처님께 공양할 수 없느니라.’

고 하고 곧 대신을 보내어서 풍악을 잡히고 향을 지피며

꽃을 흩으면서 가서 그 보광 여래를 칭하게 하였느니라.

그 때 선혜 선인(善慧仙人)은 산중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의 기이한 꿈을 꾸었나니,

첫째 꿈은 큰 바다에서 누워 있음이요, 둘째 꿈은 수미산을 베고 있음이요,

세째 꿈은 바다 가운데의 일체 중생들이 그의 몸 안으로 들어옴이요,

네째 꿈은 손으로 해를 붙잡고 있음이요,

다섯째 꿈은 손으로 달을 붙잡고 있는 것이었느니라.

이 꿈을 꾸고 나서 크게 놀라 깨어서는 생각하기를

‘나의 이제 이 꿈이야말로 작은 일이 아니로다.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성 안에 들어가서 여러 지혜로운 이에게 물어야겠구나’하고,

사슴 갖옷을 입고 손에 물병과 지팡이며 우산을 가지고서 성읍으로 들어가는데,

지나가는 외도가 살고 있고 五백인에 우두머리가 있었으므로,

선혜는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꿈꾸었던 것을 묻고,

아울러 그들이 닦는 바의 일을 자세히 살펴야겠다’하고,

곧 여러 사람들과 같이 도의 이치를 강론하여

그 다른 소견을 깨뜨려 주자, 때에 五백인은 곧 굴복하고 제자되기를 바라며

선혜에게 깊은 공경을 내면서 저마다 은전(銀錢) 한푼씩을 올렸느니라.

다시 五백의 외도들은 선혜의 변재와 총명을 보고서 역시 따라 기뻐하였으며,

때의 여러 외도들을 함께 의존하기를,

‘지금 보광 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셨다.’

고 하자, 선혜 선인은 이 말을 듣고 온 몸의 털이 곤두서면서 마음에 크게 기뻐하며

날뛰기를 한량 없이 하고는 곧 외도들과 작별하고 떠나가므로, 외도들은 물었느니라.

‘스승께서는 어디에 가십니까.’

하자, 대답하기를,

‘나는 이제 보광불에게 가서 공양을 베풀어야 하겠노라.’

외도들이 말하기를,

‘스승께서 만약 가신다면 따라가게 하옵소서.’

하였으나, 선혜는 대답하기를,

‘나는 이제 일이 있어서 먼저가야 하겠다.’

고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