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부처님 말씀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제 1 권 상 NO4

행성 2008. 12. 17. 07:21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

제 1 권 상 NO4


그 때 선혜는 五백 은전을 가지고 길을 따라 떠나가자

여러 외도들은 슬피사모하고 괴로워하면서 사직하고 돌아왔느니라.

선혜는 앞으로 나아가자

왕가(王家)의 사람들이 도로를 편편하게 다스리고

향수를 땅에 뿌리며 당기, 번기, 일산을 벌려 세우면서

갖가지로 장엄하는 것을 보고, 물었느니라.

‘무슨 일 때문에 이런 일을 하십니까.’

라고 하자, 왕자 사람은 대답하기를,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는데 명호가 보광불이십니다.

이제 등조왕께서 청하셨으므로

성에 들어오시는데, 그 때문에 바쁘게 도로를 장엄하는 것입니다.’

하므로 선혜는 다시 거기 길에 있는 사람에게 묻기를,

‘당신은 어디에 유명한 꽃들이 있는 줄을 아십니까.’

하자, 대답하기를,

‘도사여, 등조 대왕께서 북을 치고 국내에 영을 내리면서,

<유명한 꽃은 모두 팔지를 말고 다 왕에게 보내라>고 하였었읍니다.’

라고 하므로, 선혜는 듣고 마음에 크게 괴로워 하였으나

뜻에 오히려 그 만두지 않고

애를쓰며 꽃 있는 처소를 찾다가 얼마 안되어 왕가의 하인을 만났더니,

몰래 일곱송이의 푸른 연꽃을 가지고 지나는데 왕의 금령을 무서워하여

병 속에 감춰 둔 것이 선혜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하여

그 연꽃이 병 밖으로 솟아나왔었느니라.

선혜는 멀리서 보고 곧 쫓아가며 부르면서 말하기를,

‘아가씨, 잠깐 멈추십시오. 이 꽃을 팔지는 않겠읍니까.’

하자, 하인은 듣고 마음에 크게 놀라면서 생각하기를,

‘꽃을 아주 은밀히 감추었는데,

이 무슨 남자이기에 나의 꽃을 보고 사기를 청할까’하고

그 병을 돌아봤더니

과연 꽃이 나와 보였으므로 이상한 생각을 내면서 대답하였느니라.

‘남자여, 이 푸른 연꽃은 궁전 안에 보내어야 하며,

부처님께 올리려 하는 것이므로 할 수가 없읍니다.’

하므로, 선혜는 또 말하기를,

‘청컨대, 五백 은전으로써 다섯 송이만을 사십시다.’하자,

하인은 의심을 하면서 다시 생각 하기를,

‘이 꽃의 값어치는 몇 전에 불과한데,

이 남자는 은전 五백으로써 다섯 송이를 사겠다고 하는구나’ 하고, 곧 묻기를,

‘이 꽃을 가져다 무엇에 쓰려고 하십니까.’

하자, 선혜는 대답하였느니라.

‘이제 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셨는데, 등조 대왕이 청하여 성에 들어오신다 하기에

일부러 이 꽃을 구하여 공양을 하려 합니다.’

아가씨는 아셔야 하리다. ‘모든 부처님, 여래는 만나기 어려움이

마치 우둠바라 꽃[優曇鉢花]이 때에 한 번 나타남과 같습니다.’

하므로, 하인은 또 물었느니라.

‘여래께서 공양을 하며 무엇을 구하기 위해서입니까.’

선혜는 대답하기를,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여 한량 없이

고통하는 중생들음 제도 해탈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라고 하였느니라.